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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VGA 쿨링팬 기름칠



Gigabyte GeForce GTX 670 OC. 지금 사용중인 그래픽 카드입니다.


12년에 샀으니까 근 4년째죠. 팩토리 오버 카드는 왠지 수명이 짧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지금도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오래 쓰다보니 쿨링팬이 슬슬 파업 분위기라 최근들어 소음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더군요.



기가바이트는 AS가 그다지 좋지 않은걸로 알고있는데,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쿨링팬만 따로 교체해 주지는 않는 듯 합니다.



분해해 보니 쿨링팬은 TS128010SU 이고, 75mm 4핀 PWM입니다.


국내에는 물건이 없고 알리 익스프레스나 이베이, 뉴에그 쪽에 재고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해외배송은 오래걸린단 말이죠. 특히 중국은 지금 춘절이라 기약이 없는 상태.



케이스 포함해서 통째로 파는거 같기도 하지만 가격이 싼편은 아니군요. 대략 27달러 정도 하니까 배송비 하면


쿨리부품을 빼버리고 외장형? 그래픽카드 쿨러를 달아볼까 했는데 이것도 손이 너무 많이가고 더 비싸고..



그래서 쿨링팬을 수리하기로 결정. 수리래봤자 기름칠이 전부지만요.


쿨링팬에 기름칠 할때 WD-40, 식용유 , 미싱기름 같은걸 치는 사람이 있는가 봅니다만


WD-40은 윤활유가 아니라 방청제라 오히려 마모가 심해집니다.

식용유는 내부에 수분이 있는데다 산패가 진행되므로 역효과.

미싱기름은 효과는 있지만 너무 빨리 말라버리므로 권장하기는 어렵죠.


이번 기회에 구리스를 하나 사두자 싶어 검색...


그래서 하나 걸린게 이거



TF2 Lithium Grease. 4000원 정도?


자전거 베어링에 많이 쓰이나 봅니다만, 해외 포럼을 보니 쿨링팬에도 효과가 좋다길래 낼름 구매.


작동온도가 영하 20도 에서 영상 120도까지니까 뜨거운? 그래픽카드에도 괜찮겠죠.



수리 사진은 찍어두질 않아서 없는게 아쉽지만 일단 설명하자면

보통 쿨링팬처럼 기름 주입구가 따로 있거나, 고정용 와셔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서 힘으로 팬을 잡아 뽑아야 되더군요.

뽑다가 손톱이 뜯겨서 출혈사태가


어찌어찌 뽑아서 팬이랑 모터를 분리해놓고 고정축에 구리스를 성냥머리 두개만큼 바른다음 다시 결합 후 장착.

써멀 그리스도 말라서 떨어지길래 다 닦아내고 다시 발라줌.


윈드포스인지 머시긴지 하는 이 쿨러는 쿨링팬이랑 방열판을 미리 결합해놓고 다시 조립해야 되는 구조더군요.

덕분에 두번 삽질함.


일단 효과는 굉장하군요. 소음이 삭 없어짐..

지금 MMD에 이펙트 떡칠해놓고 과부하 테스트를 돌리고 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돌아주네요.

써멀 그리스 다시 바른게 효과가 있는지 평소보다 온도가 3-5도 떨어져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MMD로 부하 테스트를 한다는건 좀 그렇지만.. 뭐 잘 돌면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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